청소년 작가의 쉬는 시간, 책쓰기

하루북 인터뷰, ‘북터뷰’, 다섯번째 이야기입니다. 오늘은 문산수억고등학교에서 출간한 특별한 책을 소개해드릴게요.

작년 6월, 서울국제도서전하루북이 진행한 ‘청소년 작가 출판 프로젝트’ 기억 나시나요? 약 100여명의 청소년 작가들이 하루북으로 책을 만들었는데요, 그때 문산수억고에서도 총 5권의 책을 만들었어요.

그런데 이 책에 참여한 저자들이 무려, 68명이라는 사실!

이후 문산수억고는 이 내용을 한 권으로 엮어 하루북 출판사를 통해 정식 출간을 하게 되었습니다. 학생들이 편집했다고는 믿어지지 않을 만큼 내용도 디자인도 알찬 책이에요.

출간 프로젝트 지도교사인, 문산수억고 전혜인 선생님의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Q. 책 이름이 <청소년 작가의 쉬는 시간 책쓰기>인데요. ‘쉬는 시간 책쓰기’라니, 학교 생활 속에서 글쓰기와 친해질 수 있는 활동인 것 같아요. 이 활동을 시작하게 된 계기가 있나요?

학창시절부터 제 꿈은 ‘내 이름이 적힌 책이 책꽂이에 꽂혀 있는 것’이었어요. 저에게 ‘책을 만든다.’는 건 ‘꿈을 쓴다.’였거든요. 그래서 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학생들의 일상을 책으로 만드는 ‘청소년 작가되기 프로젝트’를 2012년부터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책이 출간되기까지 모든 과정에서 느끼게 될 설렘꿈에 날개를 달아주고, 미래에 멋진 나비 효과를 일으킬 거라고 생각했어요.

Q. 책을 살펴보니 무려 68명의 학생함께 집필했더라고요. 여러 학생이 함께 쓰는 과정에서 추억도 많이 쌓였을 것 같아요.

‘선생님의 10번째 책의 공동 저자가 되어줄래?’라는 질문으로 2019년의 첫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오래 전부터 막연하게 10번째 쓰는 책은 제자들과 함께 쓰고 싶다고 생각해왔는데 그 꿈을 또 한 번 이룬거죠.

백 마디 말보다 실천하는 행동으로서 학생들에게 가르침을 주고 싶었어요. ‘이것 봐. 꿈꾸면 뭐든 이룰 수 있다고 했잖아. 우린 뭐든 할 수 있어!’라며 2019년 마지막 날, 학생들과 함께 출간 기념회를 열고, 새로운 미래를 약속하며 2020년을 맞이할 수 있었습니다.

한 해 동안 열심히 달려온 학교생활을 기록하고, 더 큰 꿈을 품을 수 있게 해준다는 점에서 제자님들과 함께 책을 쓰는 작업은 너무나도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Q. 책을 출판하는 데는 다양한 방법이 있는데, 그중에서 하루북을 선택한 이유는 어떤 것인가요?

하루북은 ‘걸어다니는 내 핸드폰 속의 편집부이자 출판사’ 같아요. 그동안은 원고를 완성해도 현실적으로 교사 한 명이 편집, 출판 과정을 도맡아서 하는 것이 어렵다보니 학사 일정 중에 작업을 마무리하는 것이 불가능했어요.

하지만 하루북핸드폰만 있으면 하루에 10분, 쉬는 시간이용하여 수시로 작업이 가능하다는 게 좋았어요. 게다가 폰트, 내부 디자인이 다양하면서도 사용 방법이 쉬워서 학생들의 책 쓰기 활동에 제일 적합하다고 생각했어요.

Q. 직접 쓴 글을 책으로 받아본 학생들의 반응은 어땠을지 궁금합니다.

“와! 와! 와! 정말 우리 책이예요? 너무 예뻐요. 신기해요!“라며 손으로 입을 막고 놀라던 학생.

“이거 내가 찍은 사진이다! 진짜로 내가 쓴 거라고!”라며 다른 친구들에게 자랑을 하는 작가 학생에게

“에이~ 웃기지 마, 말도 안 돼. 진짜야?? 정말이네? 이름도 써 있네? 이거 얘가 썼대.”라며 안 믿다가 서로 모여서 구경하는 학생들.

“이 동아리 어떻게 들어가요? 저도 하고 싶어요.”라며 함께 동참하고 싶어 하는 학생들.

“와. 정독하고 싶다. 도서관에 비치해주세요.”

“이 책 어떻게 사요?”

며칠 전시하고 끝나기에는 너무 아까워요.” 등등 다양한 반응이 있었는데요.

직접 글을 쓴 아이들에게는 나의 글, 사진이 책이 되었다는 뿌듯함을 주고, 참여하지 않았던 아이들에게도 도전을 불러 일으키는 좋은 시간이었어요.

지금까지 문산수억고 전혜인 선생님과의 인터뷰였습니다. 나의 이야기로 책을 출간하는 경험은 정말 값진 경험인 것 같습니다. 특히 청소년기에는 더더욱 말이죠.

선생님이 말씀해주신 것처럼, 이 작은 날갯짓이 아이들의 미래에 큰 바람을 일으킬 거라 믿습니다.

인터뷰에 응해주신 전혜인 선생님에게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북터뷰는 다음에도 더 유익한 콘텐츠로 돌아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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