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캠프 워케이션에 다녀왔습니다.

워케이션(Work + Vacation=Workation)이 뭔가요?

워케이션은 코로나로 인해 재택근무가 늘어나면서 근무장소와 시간의 제약이 사라지면서 등장한 새로운 형태의 일하는 방식입니다. 쉽게 말하면 휴양지 같은곳에 가서 근무시간에는 일하고 근무가 끝나면 쉬거나 노는것을 말합니다. 창업가에게 완전히 일을 벗어난 휴가를 생각하기 어렵습니다. 일과 휴가를 함께하는 워케이션은 일도 챙기면서 잠시나마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좋은 방식이라 생각합니다.

디캠프 워케이션 프로그램

워케이션이란 용어는 많이 들어봤지만 선뜻 실행에 옮기기 어려웠습니다. 그러던중 디캠프에서 스타트업들이 워케이션을 경험할 수 있도록 지원해 준다는 공지를 보고 신청했고 운좋게 참여기업으로 선정되어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워케이션 장소는 강원도 정선의 파크로쉬라는 곳이었는데 선정 되고 나서야 알았습니다. 파크로쉬가 힐링의 성지라는것을 ㅎㅎ

일요일부터 금요일까지 5일간 파크로쉬에 머물면서 일과 휴식을 함께 하겠다는 부푼 꿈을 가지고 참가했던 5일간의 경험을 5가지 측면에서 정리해봤습니다.

1.장소

파크로쉬가 있는 강원도 정선은 숙암이라는 지역으로 원래 사람이 살지 않던곳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인지 공기가 정말 맑고 깨끗합니다. 맑은날 밤에 루프탑에서 보는 밤하늘은 별로 가득할 정도니까요. 조용하고 한적한것은 좋지만 주변에 정말 아무것도 없어서 차로 20분정도를 나가야만 합니다. 호텔안에 다양한 부대시설이 있어서 안에서도 생활은 가능하지만 안에서만 있으면 답답하니 도보로 이동할 수 있는곳이 필요할거 같습니다.

숙암이라는 지명때문인지 정말 잠이 잘옵니다. 편안한 침구에서 푹 자고 일어나서 느끼는 상쾌함이 좋았습니다. 비용 부담만 적다면 평소 정리나 식사에 대한 수고를 잠시 잊게 해주는 호텔이 주는 편리함도 워케이션의 장점이 될거 같습니다.

2.업무 공간

워케이션의 한축은 일입니다. 그러다 보니 일정시간은 일에 집중해야 합니다. 업무가 원할하게 진행되기 위해서는 인터넷, 개인업무 공간, 회의공간 등이 필요하죠. 파크로쉬는 어디서나 무선 인터넷이 빵빵 터져서 좋았습니다. 일할 수 있는 공간도 라이브러리, 레스토랑, 뮤직룸 등 그때 그때 기분에 맞춰 바꿔가며 일할 수 있었습니다. 다만 이 공간들이 노트북을 놓고 일하는 공간으로 설계된게 아니다 보니 책상이 낮다는게 불편했습니다. 다행히 높이 조절이 가능한 노트북 거치대를 갖고 있어서 멋진 공간에서 편하게 일할 수 있었습니다.

회의실이 따로 없어 주로 방에서 회의를 했는데 기왕이면 회의할 수 있는 탁자가 있는 방이면 좋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희는 윈도우 시트가 있어서 거기 앉아서 주로 회의를 했습니다. 이런 측면을 본다면 호텔보다는 방과 거실이 있는 펜션도 좋은 후보가 될거 같습니다.

3.휴식

파크로쉬는 힐링의 성지답게 아침부터 저녁까지 요가,명상,스트레칭,필라댄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저도 명상과 스트레칭을 신청해서 들었는데 그동안 제가 얼마나 건강에 소홀했는지 몸소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보통 이런 프로그램 들으려면 월단위로 등록하고 몇번 나가다가 포기할 수 있는데 여기는 비는 시간대에 신청만 하면 들을 수 있어 부담없이 참여가 가능했습니다.

휴가지에서 맛집이나 멋진 장소를 방문하는것도 좋지만 이렇게 힐링 프로그램을 듣는것도 신선했습니다.

4.시기

연말은 한해를 마무리 하는 시기입니다. 한해를 마무리하고 내년을 계획하는 시기이지만 안타깝게 저희는 성수기입니다. 그러다 보니 여유를 가지고 일을 할 수 없었습니다. 낮에 유연하게 일하기에는 업무량이 많아서 가끔은 늦게까지 일을 했어야 했던게 아쉽습니다.

이번에는 기간이 정해져 있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었는데 만약 시기를 마음대로 정할 수 있다면 시간적으로 여유가 있는 비수기가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팀이라면 많은 시간을 함께 하며 팀워크를 다질 수 있어 프로젝트 초기에 가는것도 좋을거 같습니다.

5.비용

일을 하러가는것이니 일정비용을 회사에서 지불하는게 당연합니다. 회사가 부담하는 비용은 조식을 포함한 숙박비용 정도가 적당할거 같습니다. 이번 프로그램은 일부 참가사가 부담하는 형태였는데 회사가 직원에게 일정 비용을 부담하라고 요구하는것이 맞을지 의문입니다. 이 보다는 1박당 최대 지원가능한 금액을 정하고 이를 넘는 경우는 개인이 부담하도록 하는게 현실적일거 같습니다.

회고

5일간 디캠프 워케이션을 참여하고 나니 휴식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생각하게 되었고 어떤식으로든 회사에 도입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번 경험을 살려서 2022년에는 회사 구성원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워케이션을 진행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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